명품 브랜드의 부동산 진출, 브랜디드 레지던스의 시대
Armani Beach Residences
아르마니는 단순히 옷을 만드는 패션 하우스를 넘어, 절제된 우아함과 타임리스한 럭셔리를 건축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의 미나 알 아랍에 조성되는 ‘Armani Beach Residences’는 창립자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 프로젝트입니다. 전 세대에서 아라비아만을 가로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전용 해변 출입, 회원제 비치클럽, 컨시어지 서비스 등 브랜드 특화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합니다.
아르마니는 “귀한 소재와 맞춤 제작이라는 오뜨 꾸띄르 철학을 주거 공간에도 적용해, 물리적·감성적 조화가 완벽한 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안선과 건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설계는 자연과 럭셔리의 경계를 허물고, 절제된 풍요를 구현합니다.
Dolce & Gabbana 888 Brickell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는 패션에서 구축한 강렬한 아이덴티티를 건축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마이애미 브릭켈에 건설될 90층(320m) 초고층 ‘888 Brickell’은 브랜드의 첫 번째 브랜디드 레지던스이자, 도시 스카이라인의 새로운 상징이 될 프로젝트입니다. 259세대의 주거 공간과 함께 레스토랑, 바, 스파, 이벤트홀을 포함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며, 외관은 아이보리 트래버틴과 블랙 스틸, 골드·브론즈 포인트로 장식됩니다.
인테리어에는 블랙·골드·레드의 시그니처 컬러와 핸드메이드 가구가 적용돼, 입주자는 건물 속에서 패션 하우스의 미학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는 주거와 레저, 라이프스타일을 하나로 묶어 건물 전체를 ‘살아있는 브랜드 무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사는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와 함께 사는 경험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Bentley Residences
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철학을 건물에 담았습니다. 마이애미 비치에 건설될 61층(228m) ‘Bentley Residences’는 세계 최초로 차량 전용 엘리베이터 ‘Dezervator’를 도입해, 거주자가 차를 탄 채 자신의 세대 전용 차고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세대당 3~4대 규모의 차고에는 전기차 충전소와 추가 수납공간이 갖춰지고, 차고 내부에서는 차량 회전이 가능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각 세대의 테라스에는 개인 수영장, 야외 샤워, 주방, 거실이 마련되며, 외관은 다이아몬드 패턴 유리로 감싸져 바람과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개방감을 유지합니다. 인테리어와 가구는 벤틀리의 디자인 DNA를 반영해, 자동차와 주거가 완벽히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합니다.
브랜디드 레지던스란 무엇인가?
브랜디드 레지던스(Branded Residence)는 단순한 고급 주거 공간이 아닙니다. 특정 브랜드가 직접 디자인하고 운영 철학을 반영해, 거주자가 공간 속에서도 브랜드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부동산 형태입니다. 호텔 브랜드가 시작한 이 개념은 최근 패션·자동차 등 럭셔리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제품에서 생활 공간까지 확장하고, 부동산은 브랜드의 가치와 희소성을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을 형성합니다.
명품 브랜드가 건물을 짓는 이유
명품 브랜드의 부동산 진출은 단순한 사업 다각화로 보기 어렵습니다.
첫째, 옷, 가방, 자동차를 넘어 거주 공간까지 점유함으로써 고객의 일상 깊숙이 스며들어 브랜드의 경험을 확장 시켜줍니다.
둘째, 브랜드 네임은 부동산의 자산의 분양가와 재판매 가치를 높입니다. 즉, , 프리미엄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죠.
셋째, 건물은 수십 년간 도시 속에서 브랜드를 알리는 상징물이 됩니다. 랜드마크와 같이 장기 마케팅 자산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넷째, 프리미엄 고객층의 니즈에 맞춘 독창적인 공간과 서비스를 제안하며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합니다.
한국 건물주가 얻을 수 있는 시사점
이러한 글로벌 흐름은 초고층 건물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도 중소형 건물에 브랜드 협업을 적용하면, 외관·인테리어·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임대료 프리미엄과 높은 매각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패션, 자동차, 문화, F&B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은 건물에 고유한 정체성을 부여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자산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벤틀리 건물의 공통점은 브랜드 철학이 그대로 건물에 구현됐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건물을 단순한 부동산이 아닌 ‘브랜드 플랫폼’으로 바라보며, 그 속에서 고객과 장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방식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서 브랜드화된 건물은 더욱 주목받을 것이며, 이는 한국 건물주들에게도 새로운 전략적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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